■ 김방희 / 생활경제연구소장
[앵커]
물론 아직까지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대체 브렉시트가 뭐길래 영국 사회가 아니 유럽사회가 이렇게 분열하고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양한 이슈,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브렉시트가 뭡니까.
[앵커]
2012년 봄부터 유럽의 재정위기가 시작됐고 서너 해 동안 그렉시트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그리스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느냐, 마느냐 이 이슈를 그리스(Greece)와 출구(Exit)를 합쳐서 그렉시트라고 했는데 그리스 대신에 영국만 집어넣은 겁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느냐, 그런 상황을 브렉시트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한 것입니까?
[인터뷰]
지금 브렉시트,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상황에 대해서 누구도 자신 있게 어떤 일이 벌어지리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비둘기가 잔뜩 모여 있는 광장에 고양이 하나를 던져놓는 격이 될 것이다. 세계금융시장과 그리고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처음부터 이게 중요한 변수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정치적 승부수로 던진 국민투표안이었습니다. 부결될 걸 전제로 그래서 큰 정치적 위협은 되지 않는다고 봤는데.
[앵커]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분위기는 완전 반전됐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영국의 어떤 과거 영화를 잊지 못하고 또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연합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민족주의 세력하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위협이 될 것이다 하는 반이민정서 같은 것이 가세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탈퇴하자는 의견이 약간 우세한 상황에서 23일 국민투표가 벌어지게 되는 거죠.
물론 아까 전해주신 돌발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지 시간으로 23일날 투표가 되는데 이 사건 때문에 선거운동이 중단돼도 투표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캠페인은 잔류파든 탈퇴파든 다 중단한 상황이고요. 재미있는 것은 이 때문에 탈퇴 쪽이 우세했다가 이 사건의 영향으로 오히려 잔류 쪽이 우세해지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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