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가 총선 과정에서 탈당했던 무소속 의원 7명에 대한 '일괄 복당'을 허용했습니다.
이미 복당계를 낸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4명의 복당이 곧바로 승인되면서 다시 1당 지위를 되찾게 됐지만, 비대위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반발도 거셉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대위가 무기명 표결 끝에 탈당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 이후가 될 거라는 예상을 깨고, 복당 논의를 시작한 지 불과 3시간도 안돼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복당 대상은 지난 총선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7명입니다.
[지상욱 / 혁신비대위원장 : 입당 신청을 한 유승민 안상수 윤상현 강길부 4인에 대한 입당을 승인했습니다. 나머지 무소속 당선자가 입당 신청을 할 경우에는 이에 준해서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복당 결정이 비대위 전권인 만큼 비대위원이 아닌 청와대나 특정 계파와는 사전 조율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참패했던 총선 민의를 따라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복당을 승인했다는 겁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출발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차원에서 통합과 화합을 이루는 그런 쇄신 차원의 복당 허용 이런 결정으로….]
다시 당에 돌아온 유승민 의원은 당이 국민 지지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안상수·강길부 의원도 당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국민이 원하는 당의 개혁, 또 화합 거기에 제 모든 것을 바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먼저 복당계를 낸 4명이 입당하면서, 126석이 된 새누리당은 122석의 더민주를 제치고 원내 1당 지위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비대위 표결로 복당이 허용된 것에 대해 친박계를 중심으로 일방적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당내 분위기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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