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소속 여성 의원이 간담회 도중 피습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친 EU 성향의 야당 의원이 피습으로 사망하면서 영국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곳은 영국 중부 요크셔의 중소도시인 버스톨 시내, 도서관 앞에서 선거구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던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50대 남성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샘 왓슨 / 목격자 :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사람들이 갑자기 주변 상점과 도서관에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범인이 콕스 의원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고, 흉기도 휘둘렀다고 전했습니다.
콕스 의원은 곧바로 부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52살의 남성을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디 콜린스 / 웨스트요크셔 경찰서장 : 용의자 1명을 체포했지만, 초기 수사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콕스 의원은 국제 자선단체에서 일해 오다 지난해 총선에서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전날에는 콕스 의원 가족이 템스 강에서 EU 잔류 운동에 참여하는 등 친 EU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의원 피습 사건이 벌어지자 양 선거 진영은 모두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EU 탈퇴 운동 관련자가 콕스 의원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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