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5 전투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공군은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수원 공군기지를 이륙하던 F-5 전투기가 상공에서 새와 충돌해 엔진 2개 가운데 1개가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연료통 1개를 투하해 이륙한 뒤 다시 수원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천ℓ짜리 연료통 잔해는 수원 칠보산 인근에 떨어졌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F-5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발생한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로 조사됐다며, 이런 상황을 대비해 조종사는 연료통을 투하할 민가가 없는 지점을 미리 파악해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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