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D-7...'탈퇴' 여론 상승 속 공방 가열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찬반 양측의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스 강에 EU에 반대하는 구호와 깃발들로 뒤덮인 어선들이 줄지어 출현합니다.

이들은 EU의 어획량 할당으로 영국 수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EU 탈퇴를 주장합니다.

[아론 브라운 / 어선 선장(EU 탈퇴 진영) : 우리 운명을 자유롭게 결정하고, 우리 이익에 맞게 법과 업무를 실행하기 위해 EU에서 탈퇴해야 합니다.]

그러자 EU 잔류 운동 진영도 선상에 올라 어민들의 고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짓 선전에 속지 말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보브 겔도프 / 가수(EU 잔류 진영) : 영국은 덴마크 다음으로 많은 어획 할당량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은 사기꾼이야!]

영국 정부는 또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추가 세금 부담이 불가피하고, 복지 관련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경고의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조지 오스본 / 영국 재무장관 : (재정 적자를 메꾸려면) 세금을 올리거나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데, 거의 두 가지를 모두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EU 탈퇴 운동 진영은 대세가 기울자 겁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EU 탈퇴 계획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EU 탈퇴 여론이 잔류보다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영국 언론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EU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진영의 공방전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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