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증 2개 바꿔가며 55년 동안 소매치기 / YTN (Yes! Top News)

2017-11-14 42

주민등록증 2개를 번갈아 사용하며 55년 동안 소매치기를 저지른 70대가 또 붙잡혔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64살 이 모 씨의 핸드백 속 지갑을 훔쳐내 100만 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72살 조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조 씨는 한국전쟁 때 부모와 헤어진 뒤 입양돼 호적을 얻었고 이산가족 상봉 때 친부모를 만나 원래 호적인 김 씨 성도 되찾았지만, 행정착오로 호적이 말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매치기 전과 38범인 조 씨는 범행이 적발될 때마다 중형을 피하려고 2개의 신분을 바꿔가며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문 조회를 통해 조 씨와 김 씨가 동일 인물임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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