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이 고위 경찰관과 동거녀를 살해했습니다.
IS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프랑스 파리 교외 마냥빌에 있는 한 주택에서 경찰관과 동거녀가 살해됐습니다.
남편은 파리 외곽 레 뮈로에서 근무하는 고위 경찰관이며, 동거녀 역시 지역 경찰관입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남성을 집 밖에서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여성과 세 살짜리 아들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집안에서 폭음 소리가 나자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는 사살됐으며 동거녀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용의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피에르 앙리 브랑데 /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 : 집 안에서 발견된 아이는 무사히 구조돼 현재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협상하던 중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IS와 연계된 매체인 '아마크'는 이번 사건의 배후가 IS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테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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