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수준 빛 뿜는 車...'도로 위 흉기' 불법 전조등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일반 자동차 전조등보다 무려 28배 밝은 불법 HID 전조등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대 운전자가 불빛으로 시야가 멀어진 후 회복되는 시간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레이저 수준의 빛을 뿜으며 달려옵니다.

눈이 부신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를 내고 맙니다.

마주 오던 차량에 달린 불법 HID 전조등 때문이었습니다.

통상 HID 전조등은 일반 전조등보다 두세 배 밝아, 빛의 각도를 제어하는 장치 등을 반드시 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치 없이 무단으로 전조등을 만들어 판매한 업자 등이 무더기로 단속에 걸렸습니다.

이게 일반 전조등이고, 불법 개조한 전조등입니다.

불법 전조등이 얼마나 밝은지 실험해 봤습니다.

두 전조등을 비교했더니 불법 전조등이 훨씬 밝은데, 차이가 28배에 이릅니다.

불법 전조등은 제어 장치도 없어 불빛이 고스란히 마네킹 얼굴로 들어오게 됩니다.

[배진민 / 교통안전공단 처장 : 일반 전조등과 비교하면 30m 정도 시력 회복 걸리고 4초 동안 눈을 감고 주행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들이 범행을 벌인 건 정상적인 개조에 드는 비용 백여만 원을 아끼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업자 등 9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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