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도 성소수자 겨냥 범행 기도...용의자 검거 / YTN (Yes! Top News)

2017-11-14 14

[앵커]
또 아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뒤, 동성애 행사를 겨냥한 총격범죄를 계획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의 차 안에서 총기와 다량의 실탄 등이 발견됐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샌타모니카 경찰국은 성 소수자 행사를 겨냥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인 용의자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의 차 안에서는 총기와 수십 발의 실탄, 석유 화학 제품 등 폭발물 재료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울 로드리게즈 / 샌타모니카 경찰 : 수상한 사람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검거한 용의자 차에서) 다량의 폭발물 재료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로부터 성 소수자 행진 행사에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과 연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성 소수자를 겨냥해 범죄를 계획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총기 범죄의 대상이 됐던 성 소수자 행사는 수십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올랜도 총기 난사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에릭 가르세티 / LA 시장 : 오늘 우리는 올랜도인이고 미국인입니다. 물러서지 않는 우리는 지금 우리 모습 자체로 자랑스럽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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