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밀 금고에서 빼돌린 30억 원과 서류를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돈 수백억 원을 운영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검찰이 비밀금고에서 빼돌린 돈을 확인했다고요?
[기자]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 등 오너 일가가 비밀금고에 보관하다가 빼돌린 현금 30억여 원과 금전출납부 등을 찾아내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서울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금고를 빼돌려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인인 L 모 씨로부터 33층 비서실 내에 있는 비밀공간에 금전출납자료를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금전출납자료와 통장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들이 숨긴 비밀 금고에서 거액의 현금과 서류를 찾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터 수백억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들은 재산 관리인들이 두 회장이 매년 급여와 배당으로 3백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자금 규모가 커서 자금 성격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금전출납부 등 관련 서류에 대한 분석을 하다 보면 신 회장 등 오너 일가의 비자금 규모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도 신 회장의 재산관리인 이 모 씨 등 4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계열사 간 자산거래로 발생한 회사에 대한 배임 의혹, 총수 일가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계열사에 손실을 끼친 부분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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