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이민자 후예...'외로운 늑대' 가능성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플로리다 나이트클럽 총기 참사의 범인이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되면서 그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범인이 고립된 상태에서 극단주의 이념에 빠져 테러를 저지르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올해 29살인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이라고 수사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 온 부모 밑에서 자랐고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살면서 사설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마틴이 소총과 권총을 미리 준비하고 장시간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일단 이 사건을 사전에 계획된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틴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연방수사국 FBI의 명단에 등장하지만, 실제 테러 실행 기미를 보인 적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에 적대감을 가지고 특정 이념에 동조하면서 철저히 혼자서 행동하는 '외로운 늑대'형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앨런 그레이슨 / 플로리다 9선거구 의원 : 이념적 동기에서 비롯된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당장 그가 어떤 특정 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직접 증거는 없습니다.]

마틴이 동성애에 대한 개인적인 혐오감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틴의 아버지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틴이 몇 달 전 마이애미 도심에서 남자 2명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매우 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된 국제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마틴은 총격 사건을 저지르기 직전 긴급구조 번호인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IS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언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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