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 않는 중국어선...연평도민 생계 위협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정부가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중국어선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과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평도 주민들이 둘러앉아 새우 골라내기 작업에 한창입니다.

꽃게 손질 일감은 끊겼고 수입도 1시간에 만 원에서 2천 원으로 줄었습니다.

[연평도 주민 : 그물에 걸린 꽃게 떼는 거. (그 일이 싹 없어졌네요?) 없어졌지. 올해 한 번이라도 떼봤나.]

중국어선이 어민은 물론이고 주민의 삶까지 위협에 빠트리고 있는 셈입니다.

[한귀숙 / 연평도 주민 : 상권도 많이 죽었죠. 꽃게 파는 집이 없을 거예요. 가격이 비싸니까.]

최근 3년 동안 4~5월 연평도 꽃게 어획량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014년 330톤에서 지난해 149톤으로 줄더니 올해는 51톤에 불과합니다.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05년 5월에도 분노한 어민들이 직접 중국어선을 나포한 일이 있었지만 11년이 흐르는 동안 불법 조업은 더 심해졌습니다.

[김업수 / 연평도 어민 : 배 위에 (중국) 선원 걸어 다니는 것까지 다 보여요. 안경 쓰고 시력도 안 좋은 나도 (중국) 선원들 걸어 다니는 게 다 보이는데….]

이미 두 차례의 해전이 벌어질 정도로 군사 충돌 위험이 큰 북방한계선 쪽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점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해경 관계자 : 북한 함정이라든가 해안포에 노출돼 있고…. 너무 가깝다 보니까 중국어선들이 올라가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게다가 중국어선들은 도망갈 시간을 벌기 위해 조타실에 철문을 두르는 등 작정하고 내려옵니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연평도 앞바다에 하루 평균 132척이 나타났지만, 그 기간에 나포된 어선은 어민들이 직접 나포한 2척이 전붑니다.

여론이 들끓을 때마다 정부가 내놓은 반짝 대책들도 어민들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피해를 본 어민들을 위해 지난 1월 법 조항을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보상 건수는 0입니다.

북방한계선에 군사적 긴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중국에 항의하거나 해경을 추가 투입하는 방법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연평도 쪽에 인공어초를 투입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합니다.

[박태원 / 연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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