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슬람 과격주의자와의 연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송태엽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사건이 발생한 것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입니다.
현지 시각 새벽 2시, 우리 시각으로는 오후 3시쯤,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찰과 범인이 1차 총격전을 벌인 뒤 범인이 나이트클럽으로 되돌아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공격용 소총 한정과 권총 한정, 그리고 여러 종류의 의심스러운 장비를 갖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앞서 나이트클럽 내부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질극을 벌이는 범인과 대치하다가 세 시간 뒤에 특공대를 진입시켰고 범인은 교전 도중에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약 20명으로 추정되고 부상자는 최소한 4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나이트클럽에는 100여 명이 손님이 음악을 즐기고 있었으며 인질극 후에 30여 명이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올랜도 지역 사람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의 한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이 사건이 국내 테러인지, 이슬람 과격주의와 연계된 국제 테러인지, 또는 한 명의 범인이 철저히 혼자서 범행하는 '외로운 늑대'형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랜도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도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한 남성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이 사건과 연관 여부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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