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에 들어갈 거라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주식을 팔아치운 혐의를 받아왔죠.
최은영 前 한진해운 회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16시간 검찰 조사를 받았던 최은영 前 한진해운 회장.
[최은영 / 前 한진해운 회장](지난 9일) : 조사를 성실히 마쳤습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귀가했지만, 검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러 증거를 토대로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는 겁니다.
최 전 회장은 두 딸과 함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이 발표되기 전 주식을 전부 팔아치워, 10억 원가량의 손실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나 실사 기관이었던 삼일회계법인 등으로부터 정보를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미공개 정보를 알아낸 경위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화요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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