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곧 북한과 무역 등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호주, 일본 총리와 회담한 자리.
돌연,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북한과 무역에 대한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오는 수요일 (15일) 백악관에 돌아간 직후 성명을 발표할 것입니다. 무역과 북한, 다른 많은 사항에 대한 아주 완벽한 성명이 될 것입니다.]
이어 중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로부터 3천억 달러 상당의 판매를 올리는 등 무역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중대 성명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북 제재와 압박에 목소리를 높여온 데 이어 전방위적인 북한 고립의 고삐를 죌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말미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무역 분야에서는 아시아 순방에서 올린 투자 유치 실적을 홍보하면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에서 제대로 악수를 하지 못한 화면이 공개돼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독불장군'식 외교정책이 드러났다는 비판도 나오는 이번 아시아 순방의 성과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포장해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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