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한 달에 한 두 번 꼴로 도발을 감행해 온 북한이 도발을 멈춘 지 오늘로 60일째입니다.
북미 간 물밑접촉의 결과라거나 핵무력 완성을 위한 시간벌기라는 해석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투기 67대를 실은 미 레이건 항공모함.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서 슈퍼호넷 전투기가 1분에 한 대꼴로 출격합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니미츠함 등 미 항공모함 세 척이 동해 NLL 남쪽 92km 지점까지 북상해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은 항공모함 전개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일 뿐이라며 날카로운 반응이지만 군사도발은 60일째 보류 중입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을 숨기지 않겠다며 올해 들어서만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대대적인 도발을 해온 터라 도발 중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조셉 윤 북핵 협상 대표가 '60일 정도의 도발 중단'을 북미 직접 대화의 신호라고 언급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북미 간 물밑접촉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조만간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금 이 부분(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서는 것)에 있어서 특정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 중단 상황을 반기면서도 의도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지난 9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 등과 비교 시 군사적 대응 조치 위협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신 비방도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 무력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란 지적과 함께 군사적·경제적 압박 속에서 전술적 숨 고르기라는 분석도 여전해 북핵 문제가 당장 협상 국면으로의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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