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밤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규모 7.3의 지진으로 최소 4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세계 최대 지진 피해입니다.
피해는 대부분 이란 쪽에 집중됐습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 사르폴레-자하브 마을.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살아 있는 사람보다 싸늘한 시신이 더 많이 발견됩니다.
이란에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 4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도 6,700여 명에 이릅니다.
370명이 사망한 지난 9월 멕시코 중부 지진 때보다 큰 피해 규모입니다.
가까운 국경 너머 이라크 쪽에서는 사망자가 10명이 안 될 정도로 이란보다는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유라시아판과 아라비아판이 만나는 단층선의 방향과 각도 때문에 이란 쪽 피해가 훨씬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란은 상습 강진 지역입니다.
지난 2003년 남동부 밤 시에서 규모 6.6 지진으로 2만6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헤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지진 피해 현장에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해외 언론의 현장 접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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