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집중호우와 함께 벼락이 떨어지는 요란한 날씨 속에 사건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벼락을 맞은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불이 나고 서울 시내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을 집어삼킬 듯 이글거리는 불길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허영두 / 인천시 석남동 : 폭발 소리가 너무나 커서 무서워서 베란다 유리창 (파편이) 얼굴에 튈까 봐 쉽게 못 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4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공장 안 폐수처리장으로 당시 근무하던 인원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과 SK이노베이션 측은 벼락이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해에도 같은 곳에 벼락으로 불이 났지만 여태 보완 공사를 마치지 않고 있어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지금 왜 자꾸 삿대질해요. 우리는 죽게 생겼는데."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 : 저희가 재발방지책 만들어서 다시는 주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비슷한 시각 낙뢰와 함께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진 서울 목동의 양화교 교차로는 물에 잠겼습니다.
3개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이 침수돼 일대를 지나던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양천구청 측은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저지대 도로가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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