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허가를 빌미로 협찬금을 받아낸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측근인 보좌진이 횡령으로 구속된 상황에서 대면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구속된 전병헌 정무수석의 전직 비서관 윤 모 씨와 김 모 씨 그리고 폭력조직원 출신 배 모 씨 등 3명을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위해 협찬금을 준 배경에 전 수석이 연루돼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롯데 측이 30대 비서관이었던 윤 씨만을 보고 거액의 돈을 주기 힘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5년 7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을 협찬금으로 주기 전에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이 명예회장이던 전 수석을 만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전 수석을 향해 가고 있는 이윱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로 입건된 수사 대상은 전직 비서관 등 3명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누구든 수사를 해야 한다며 전 수석 소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사받을 당시 국정원이 도덕적 타격을 주기 위해 언론에 흘렸다는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 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이외의 협찬금이 들어온 정황과 윤 씨가 협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한 정황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비서관 등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마친 뒤 전 수석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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