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명령만으로 원하는 노래도 들려주고, 문자도 보내주는 AI, 인공지능 스피커가 요즘 인기인데요.
막대한 양의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보유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맞붙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지난달 말 출시 이후 하루 만에 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네이버의 인기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 친근함을 더했습니다.
사람의 음성을 명령어로 인식해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끌어다 줍니다.
노래도 찾아주고, 직접 노래도 불러줍니다.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음악 틀어줘~"
뉴스와 날씨 등 원하는 생활정보도 음성 명령만 하면 들려줍니다.
[김현지 / 네이버 홍보실 과장 : 이용자들이 스피커를 통해 요청하는 다양한 데이터가 쌓여 빅데이터를 형성하고요. 그 빅데이터가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더욱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정식 판매 9분 만에 준비된 물량 만5천 대가 모두 팔렸습니다.
국내 1위 음원서비스 멜론을 소유한 게 카카오 인공지능 스피커의 최대 강점입니다.
여기에다 카카오톡과 연동돼 음성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석영 / 카카오 인공지능 TF장 : 점진적으로는 모바일에서도 음성 인터페이스가 훨씬 더 편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앞으로 IT 시장의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기존 통신사에다 대형 가전업체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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