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에도 대북 '폭풍 트윗'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친구가 되려고 애쓴다고 자평하는가 하면, 중국이 대북제재 강화 방침을 밝혔다고도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한중일에 이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트위터 정치'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북 메시지를 담은 트윗을 여러 차례에 걸쳐 올렸습니다.
우선 북한 김정은을 겨냥해, "나는 김정은에 대해 절대로 키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을 텐데 김정은은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 것일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겠느냐,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이렇게 애쓰는데…"라며 "어쩌면 언젠간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보다 조금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하는 트윗을 잇따라 올렸는데요.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제재 수위를 높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이와 관련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제 있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론하면서, "위험한 북한 위기 해결을 위해 중국과 더불어 푸틴 대통령의 도움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러 정상이 참석한 APEC 기간 실제 회동과 별도로,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양국에 대북 협력을 거듭 촉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 필리핀을 끝으로, 첫 아시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북핵 문제가 이번 순방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에 탄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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