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前 장관, 구속 심사...여론 조작 수사 기로 / YTN

2017-11-10 1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조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여론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수사 방향이 뻗어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구속 심사는 언제부터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영장 심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김 전 장관은 법원 청사에 들어오며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 조작을 보고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입을 닫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인터넷에서 정치관여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댓글 공작 활동을 벌인 사이버사가 군무원 79명을 추가 선발할 때 친정부 성향을 지닌 사람을 뽑도록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하고,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함께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임 전 실장은 사이버사를 지휘하면서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정치관여에 개입하고, 연제욱 전 사령관으로부터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이버 여론 공작 동향을 보고받고, 그 결과를 다시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김 전 장관의 혐의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지지 않아, 모레 강연을 위해 중동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신병이 확보되면 추가 조사를 통해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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