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부진 등으로 비판 받아온 축구 대표팀이 오늘 저녁 8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피파 랭킹 13위의 남미 강호와의 맞대결로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선 신태용호, 과연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위기에 빠진 신태용호가 정면 돌파하기로 한 첫 상대는 남미 강호 '콜롬비아'입니다.
피파 랭킹 13위로, 62위로 떨어진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섭니다.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4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콜롬비아의 강점은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
특히 '황금 왼발'로 불리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대표팀이 경계해야 할 1순위 공격수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등 모두 6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활약상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호세 페케르만 / 콜롬비아 감독 : 한국과의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과 같은 강도로 최상의 전술을 사용해 임할 것입니다.]
이에 맞선 신태용호의 전략은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중앙 이동인데, '슈틸리케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을 처음 불러들인 것도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입니다.
골 결정력을 높이면서도 지난 유럽 2연전 7실점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비 강화도 과제입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뭔가 보여주기 위해서 잘 준비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K리거 없이 반쪽 경기를 치른 유럽 평가전과 달리, 이번에는 김진수와 최철순이 측면에서 거친 수비를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입니다.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해 완전체가 된 신태용호가 강팀과의 정면 대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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