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 끝으로 25년 만의 방한 일정 마무리 / YTN

2017-11-09 0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국회 연설을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보다 10분 더 긴 35분 동안 연설했습니다.

곧바로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린 뒤 1박 2일의 빡빡한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보다 17분 늦은 11시 2분,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현관까지 나와 영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방명록에 한국과 함께여서 대단히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DMZ를 방문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예정보다 20분 늦게 본회의장에 들어섰습니다.

본회의장을 가득 메운 6백여 명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과 악수하며 단상으로 향했습니다.

정 의장은 멜라니아 여사를 특별하게 좌중에 소개했고,

[정세균 / 국회의장 : 연설에 앞서 아름다움과 지혜를 겸비하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리에서 일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정 연설 때 상복에 근조 리본을 달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이번만큼은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다만, 연설 전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가 강제 퇴장당했고, 민중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전쟁 반대 피켓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서기도 했습니다.

35분의 연설 동안 모두 22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박수를 치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렸습니다.

곧바로 국립 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 잠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짧고 굵은 1박 2일, 25시간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다음 순방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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