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서울 시내에서 택시 기사들이 근무복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법인 택시기사부터 밝은 청색 체크무늬 셔츠와 검정색 조끼를 입게 되는데요.
복장이 자율로 바뀐 지 6년 만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운 여름, 일부 택시 운전기사들의 모습입니다.
반바지를 입거나, 민소매 차림에 슬리퍼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이런 복장에 불쾌감을 느낀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수연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택시 기사님이 모자를 쓰거나 슬리퍼를 신고 있거나 그러면 밤에 탈 때 무서웠던 적도 많았던 거 같아요.]
다음 주부터 택시 기사들이 다시 근무복을 입습니다.
복장이 자율화된 지 6년 만에 부활한 것입니다.
깔끔하고 통일된 디자인의 복장을 착용해 승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서울 방문객이 처음 마주하는 서울시민이 택시 기사인 만큼 도시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장순량 / 택시 운전기사 : 평상복, 그냥 자율복 입다가 정장을 입으니까 마음가짐부터 틀려지는 거 같아요. 서비스적인 차원에서도 괜찮고]
서울시는 우선 16억천만 원을 들여 법인택시 운전기사 3만5천 명에게 근무복장을 지원하고 올해 말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완수 / 서울시 택시물류과장 : 승차거부나 불친절 이런 쪽으로 상당히 오명을 쓰고 있는데 이 열악한 택시 환경을 복장 착용을 통해서 서비스 개선을 하는 계기가 돼야겠다는 택시업계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주시면 되겠고요.]
복장 규정을 어기면 택시업체에는 운행정지나 과징금 10만 원, 택시기사에게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서울시는 또 개인택시의 경우 의무는 아니지만 청색 줄무늬 셔츠 같은 권장복장을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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