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로 무산된 한미 정상 DMZ 공동 방문 / YTN

2017-11-09 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DMZ를 함께 방문하려 했지만, 짙은 안개로 무산됐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DMZ 동반 방문 의지를 드러낸 것만으로도 한미 동맹의 단단함을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후 세 번째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은 문재인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이 끝나갈 무렵 깜짝 제안을 했습니다.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해 남북 상황을 둘러보면 좋겠다고 요청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고민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동행하겠다고 화답해 전격적으로 한미 정상의 DMZ 동반 방문 일정이 합의됐습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두 정상의 전용 헬기가 착륙할 수 없을 만큼 DMZ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 파주 인근까지 날아간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을 취소하고 헬기를 돌렸습니다.

군 기지에 착륙해 차량으로 DMZ 공동경비구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다 청와대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의 사상 첫 DMZ 동반 방문은 무산됐지만, 빈틈없는 한미 공조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양국 정상의 DMZ 동반 방문 의지는) 빈틈없는 한미 동맹과 평화 수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합니다.]

7박 8일간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순방 출발 시각을, 방한을 마치고 중국으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이후로 조정하며 마지막까지 국빈에 대한 예우를 다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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