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국정원 자금 비밀리 사용...조사 불가피 / YTN

2017-11-09 0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상납받은 자금을 문고리 3인방과 함께 비밀리에 관리하고 사용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뇌물 수수의 당사자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가운데 오늘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이어 모레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전 원장이 검찰 청사에 출석합니다.

남 전 원장 재임 당시 국정원은 대기업을 압박해 '경우회'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액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상납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재준 / 前 국가정보원장 : (국정원 돈을 왜 청와대에 상납하셨습니까?) ….]

이렇게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흘러간 자금 수십억 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고리 3인방 등 네 사람만이 비밀리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관리해온 담당자는 국정원에서 넘어온 이 돈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돈이 격려금 등으로 쓰이는 합법적 특수활동비와 전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뇌물수수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그 시기와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호 전 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도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몰래 청와대로 전달한 배경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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