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호중 검사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장 검사장은 오늘(5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각각 영장 심문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장 검사장의 구속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할 예정입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와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등 당시 국정원 파견 검사들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예정대로 내일(6일) 오전 10시 반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과 함께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증거를 없애거나 허위 진술을 시키는 등 위증교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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