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통로' 의심 은행 채용추천제 집중 조사 / YTN

2017-11-05 0

금융당국이 14개 시중 은행의 채용추천제도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금융권 채용 비리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금융권 채용비리를 전담하는 온·오프라인 창구도 만들어 개별 신고도 받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권 채용비리 논란에 불을 지핀, 지난해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개채용 추천 문건.

추천인란에 금융감독원 직원, 은행 VIP 등 이해관계자들 명단이 버젓이 올라 있습니다.

무더기 특혜채용이 의심되는 대목으로 조만간 검찰 수사가 있을 전망입니다.

금융 당국에서도 이런 채용 추천제도를 금융권 채용비리의 통로라고 지목하고 채용 추천제도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우선 14개 시중 은행들을 상대로 채용추천 요건이나 절차, 내부 규정이 있는지 자체 점검한 뒤 이달 말까지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각 은행의 자체 점검결과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즉각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뿐 아니라 자기소개서에 가족 직업 등 배경을 쓰도록 하는지, 필기시험이나 면접시험의 절차는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비밀 유지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도 꼼꼼히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주부턴 금융권 채용비리를 전담하는 온·오프라인 창구도 만들어 개별 신고도 받습니다.

승진·채용 등 인사청탁이나 서류나 면접결과 조작, 승진·채용 관련 부당지시, 인사 관련 금품 수수 등이 대상입니다.

채용비리 문제가 이 광구 우리은행장 사퇴와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 구속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부총리가 취업준비생 부모의 마음으로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힌 만큼, 조사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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