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홍종학 청문회...여야 모두 부담 백배 / YTN

2017-11-05 0

새해 예산안을 다룰 정기국회 초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합법적인 절세라며 적극 방어에 나선 여권이나 국민 정서를 파고들며 집요한 공격에 나선 야권 모두 물러설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가 여야의 속내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기국회 1라운드인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가 '홍종학 청문회'에서 물러설 수 없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권 입장은 절박합니다.

만약 홍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지난 5월 출범한 새 정부가 해가 바뀌도록 내각 구성을 끝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차원의 인사 실패 책임론이 불가피합니다.

정기국회 주도권도 잃을 수 있습니다.

새 정부 첫해 정기국회는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예산과 부수 법안, 적폐 청산 등 사회 개혁 법안 논의 등이 몰려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홍 후보자를 놓고 내부 이견까지 노출되면 여권의 입장에서는 뼈아픕니다.

[홍익표 /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홍종학 후보자의 내로남불을 탓하기 전에 본인들이 정 그렇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정기국회에서 상속세 증여세 인상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절대 반대하지 않습니다. 내로남불을 누가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야권도 70%대를 넘나드는 새 정부 지지율 고공행진을 마냥 두고 볼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부의 대물림이라는 국민 정서를 자극하기 좋은 '홍종학 카드'까지 활용하지 못하면, 정기국회 내내 여권에 끌려다닐 수 있습니다.

정기국회에서 밀리면 내년 지방선거까지 반전 카드가 없다는 것이 더 큰 걱정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국민사과를 하고 홍종학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홍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길 바랍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한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대통령의 아집 인사를 꺾지 못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여기에 보수 양당은 통합 움직임 속에 선명성 경쟁까지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홍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늦출 수 없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계속 매를 맞고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조속히 정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쯤 되면 여야 원내지도부가 협상으로 문제를 풀 여지도 줄어들어 홍종학 청문회는 한번은 격돌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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