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도착...굳건한 동맹 과시할 듯 / YTN

2017-11-05 0

오늘 오전 일본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일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 굳건한 양국 동맹을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을 방문한 첫날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으로 만나는 트럼프 대통령.

다음날인 월요일에는 아키히토 일왕과 면담한 뒤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어느 정도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두 정상은 북한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며 강한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대해 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이 대북 강경 대응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군사적 압박에 대한 의견교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의 방위력 증강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두 나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경제 분야에서 민감한 문제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자유무역협정이나 함께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와도 만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기조연설에서 납치 사건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테러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방일 때보다 경비인력만 5천 명이 많은 2만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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