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드 갈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산업들도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과 여행 관련 업종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거란 시장의 관측이 주가를 모처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사드 갈등 이후 급격히 냉랭해진 한중 관계로, 중국 관련 산업들의 주가는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개선된 건 한중 스와프 연장 소식이 발표된 지난달 13일 무렵.
이때부터 조금씩 무르익기 시작한 관련 주들은,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협의가 발표된 지난달 31일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또 같은 날 열린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이 중국 웨이보에서 검색 1위를 장식하는 등, 점차 풀리고 있는 중국의 '금한령' 기류도 시장의 분위기를 고무시키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를 앞두고 이런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면세점 업계와 관광업은 관광객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대표적인 산업.
당장은 아니더라도,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 점차 관련 산업이 회복될 것이란 예상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시장에 먼저 반영된 겁니다.
[류용석 / KB증권 시장전략팀장 : 사드 관련 주가 계속 상승할 수 있느냐는 좀 두고 봐야 하는데요. 심리적 측면은 회복됐지만, 실제 실적이나 어떤 영업활동은 회복된 건 없기 때문에….]
실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이것이 다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만큼 시장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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