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명호 前 국장,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 / YTN

2017-11-03 1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추 전 국장에게 '비선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수석의 소환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에 이어 또 한 번 구속 영장이 청구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추명호 / 전 국정원 국장 : (영장 재청구됐는데 소감 어떠신가요?) ….]

이번에는 끝내 구속 신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법원은 어젯밤 추 전 국장에 대해 "범죄사실 소명되고, 추가된 혐의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범죄 혐의는 소명되지만, 그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이 낮다던 판단이 바뀐 겁니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벌어진 국정원의 정치공작 전반에 깊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동향을 파악해 '비선 보고'를 해 온 사실까지 추가로 조사됐습니다.

추 전 국장이 구속되면서 이와 관련한 검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우선, '비선 보고'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 전 국장은 또 국정원의 청와대 자금 상납에도 핵심적으로 연루된 인물인 만큼, 관련 수사도 함께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난 두 정권에 걸쳐 벌어진 국정원 비위 의혹에 깊숙이 연루된 추명호 전 국장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또 하나의 분기점을 넘었습니다.

YTN 안윤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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