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과 근무 일수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경남지역 시외버스 기사들이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오늘(4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갑니다.
예고 없이 진행된 갑작스러운 파업에 시민들은 하루 동안 큰 불편을 겪었지만, 버스 기사들의 처우가 일부 개선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과 경남을 오가는 시외버스 기사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시민들은 하루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터미널은 운행을 중단한 버스로 가득 차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파업 소식을 듣지 못한 승객들의 항의가 종일 빗발쳤습니다.
[박세락 / 경기 고양시 : 당황스럽잖아요. 제가 시외버스터미널 홈페이지 들어가서 시간표를 확인했는데, 파업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어요.]
[김신자 / 부산 사직동 : 미리 파업 소식을 알려줬으면 우리가 집에 있었을 것 아닙니까. 다른 대책도 세웠을 것이고….]
6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노사는 어젯밤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한 달 임금은 7만 원 인상하고, 21일이었던 근무 일수는 내년부터 20일로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선호 / 경남 시외버스 기사 노조 노사대책국장 : 여객 운수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저임금 부분들이 밝혀진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협상 타결에 따라 경남지역 시외버스 기사 노조는 오늘부터 운행 재개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예고 없는 파업으로 많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은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시외버스를 대체할 만한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경남도가 전세 버스를 긴급 투입하는 등 긴급 수송 대책을 마련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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