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7일 낮에 입국해서 청와대와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하고, 다음 날에는 우리 국회에서 연설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7일 정오 무렵부터 시작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공항에 나가 영접하고 예포 21발을 쏘는 국빈 예우를 받습니다.
먼저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해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점심을 함께한 뒤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듣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 통수권자로서 북핵 문제의 당사국이자 동맹국인 한국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남관표 / 국가안보실 2차장 : 한국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공약과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합니다.
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회담 결과를 발표한 다음 양국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두 정상이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양 정상 부부가 함께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준비됐습니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미 정상 내외와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빈 만찬이 개최됩니다.
클래식과 한국의 퓨전 전통음악, K-pop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공연도 펼쳐집니다.
방한 이틀째에는 국회를 방문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당 원내대표 등 국회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진행한 뒤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국가 순방 기간에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그리고 정책 비전에 대해 유일하게 연설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면서 한·미 동맹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다음 순방지인 중국으로 출발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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