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돼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뽑게 됩니다.
우수 학생의 자사고, 특목고 쏠림 현상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강남 8학군과 명문 일반고의 부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신입생 우선선발권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은 학교 유형에 따라 전기와 후기로 나뉘는데, 전기에 우선 선발하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신입생을 일반고와 동시에 뽑는다는 겁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공교육 혁신을 위해 서열화돼 있는 학교 교육을 개선하여 학교 간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제공되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다만 모집 시기는 바뀌어도 전형방법은 지금처럼 학교장이 정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유지됩니다.
만약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미달한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고, 여기서도 입학하지 못하면 먼 거리나 원치 않는 일반고에 임의로 배정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제도 개편으로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 지원이 위축돼 고교 서열화 해소에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지만, 강남 8학군이나 명문 일반고의 부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자기 지역 내에 있는 인기 명문 학교로 쏠림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고 교육 특구에 살지 않은 학생은 그쪽 지역으로 이사 가지 않으면 더 좋은 일반고에 가기 더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죠.]
고교 동시선발 제도는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데, 수능체제 개편까지 맞물리면서 혼란 속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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