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맞춰 미 핵 항공모함 3개 전단이 한반도에 집결해 훈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공군은 북 수뇌부 폭격 훈련을 벌이는 등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핵 항공모함 3척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한반도 해역에서 작전을 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레이건함은 지난달 부산항을 찾았고,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3함대 소속 니미츠함은 스리랑카를 방문 중입니다.
루즈벨트함은 니미츠함과의 임무교대를 위해 괌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미 항모 11개 중 3개가 동시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으로 한반도 해역에서 함께 훈련하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최근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모의 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군사항공 웹사이트는 미 공군이 지난달 하순 미주리 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스텔스 전략폭격기 B-2로 야간 폭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B2 폭격 훈련 교신음 / '애비에이셔니스트' 공개 : 표적을 재조정 하겠다.]
'북한 수뇌부 대피 위치'라는 표현과 좌표가 언급된 교신 내용이 민간에게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B-2가 지하를 관통하는 이른바 '벙커버스터' 투하 영상도 소개했습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미국 내 최대 전략핵 기지인 공군기지를 방문했고, 매티스 국방장관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아 대북 압박 메시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연일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첫 방한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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