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수뇌부는 지난해 북한의 해킹으로 어떤 군사기밀이 유출됐는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유출된 작전계획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두 합참의장은 지난해 발생한 국방부 해킹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했습니다.
[정경두 / 합참의장]
"예.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후속 조치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밀이 유출됐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김동철 / 국민의당 의원]
지금 뭐가 유출된 것인지도 다 모르는 거 잖아요. 지금.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유출된 한미 군 당국의 작전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혀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정경두 / 합참의장]
"예. (기존 작전계획은) 유효합니다."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바른정당 소속)]
"기존의 작전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런 앞뒤 안 맞는 답변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볼때는 작전 계획에 관한 한 원점에서 다시 크게 수정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다."
미국이 일방적인 대북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트럼프 대통령한테 매티스 국방장관이 대북 군사옵션을 보고했다고 돼 있습니다. 그 내용 알고 계십니까?"
[정경두 / 합참의장]
"군사옵션의 상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습니다."
동등한 지위로서 한미 군사동맹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