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서 비아그라까지…황금연휴 밀수도 ‘대목’

2016-11-02 1

앞서보신 것처럼 역대 최장 기간인 이번 추석 연휴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세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외에서 가지고 들어오다 압수된 물품들, 정말 가지각색인데요. 서상희 기자가 세관 압수물 창고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모형 소총과 도검, 손전등 모양의 전기충격기가 캐비닛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사격 시 표적을 잘 볼 수 있는 조준경은 요즘 단골 압수품입니다. BB탄 총을 쏘는 마니아층이 늘면서 해외에서 많이 사오는데 유해물품으로 분류돼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비아그라에서부터, 인육 캡슐도 보입니다. 명품 가방들이 모여있는 곳은 백화점 매장을 방불케 합니다. 압수품을 보관할 곳이 없어 카트까지 동원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고가의 시계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로 크게 늘었고, 값이 많이 오른, 담배가 57%로 뒤를 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열흘의 황금연휴기간, 세관은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5월 황금연휴 12일 동안 세관에 압수된 물품은 1만 4천여 건에 달합니다. 

[가영순 / 인천본부세관 계장]
"고가 가방 같은 경우는 경매 처분해서 팔리고 있고요 음식물 식품류 종류는 폐기처분되고 있습니다."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물건을 반입하다 적발되면 밀수입죄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승욱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