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사 골머리…文 “어떻게 완벽하게 하겠나”

2016-11-02 3

청와대가 거듭된 인사 실패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청와대라고 어떻게 완벽하겠냐"고 하면서 '인사를 좀 더 폭넓게 추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취임 100일 기자회견]
"역대 정부를 다 통틀어서 가장 균형인사, 또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적 인사다…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까지 고위직 5명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이유정 / 헌법재판관 후보자(8월 28일)]
"동료 변호사가 조금 자금이 필요해서 저에게 이런 주식이 있는데 앞으로 상당히 유망할 것 같으니 투자할 생각이 없느냐고 해서… "

이에 문 대통령은 인사시스템 보완을 주문하며 인사자문회의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어제)]
"인사수석실이 인사혁신처와 협의해서 인사 추천의 폭을 넓히고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 해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어떻게 완벽하게 하겠냐"며 어려움도 호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5대 비리 관련자 인사 배제'를 약속했지만 조각 과정에서 지켜지지 않자 새로운 인사 검증 기준을 서둘러 만들어달라고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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