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넘는 선물세트 판매량 ‘껑충’

2016-11-02 1

'김영란법' 시행 직전이던 지난해 추석에는 5만원이 넘는 선물세트는 일단 피하시는 분들 많았는데요.

법 시행 1년이 되가면서 1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세트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한 유통업체들.

한우와 굴비, 인삼 등 10만원 넘는 고가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임연희 /서울 상도동]
꼭 할 분만 두분 선정해서 이번엔 고기를 준비했어요. (다 합쳐서) 한 50만원 정도.

김영란법 시행 후 고가 선물세트 판매는 이렇게 감소했었는데요.

법 시행 1년이 다 되어가면서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되자 판매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수 / 대형마트 선물세트 판매 담당자]
"올 추석은 연휴가 길고 사전예약 할인 혜택과 다양한 행사가 많다보니 선물세트를 사전에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졌습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올해는 추석 경비를 지난해보다 20% 더 쓸 것이란 응답이 많았습니다. 특히 기혼 직장인들의 씀씀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긴 연휴가 내수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영상취재:김기열
영상편집: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