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광화문에는 체력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을 쉬지 않고 해내며 체력 대결을 벌였는데요.
장치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치 영상을 빨리 돌린 듯 엄청난 속도로 팔굽혀펴기를 해냅니다. 턱걸이 10개를 하는 데 불과 5초도 걸리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리들어올리기엔 보기보다 엄청난 복근이 필요합니다.
오늘 광화문엔 체력만큼은 자부하는 힘센 남녀 4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고강도 운동 요소들을 연속해서 해내는 크로스핏. 이번 대회는 크로스핏을 응용해 단 2분만 뛰어도 녹초가 되는 경기로 구성됐습니다.
건강미와 강인함이 여성미로 떠오르는 요즘, 탄탄한 몸매의 여성들도 엄청난 실력을 자랑합니다. 운동을 할수록 발달된 몸만큼이나 자신감도 커집니다.
(최미정 / 경북 경산시)
"(여성들이) 건강미를 더 좀 더 살리는 게 좋지 않을까 그 쪽으로 더 발전된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대회 현장엔 중엔 낯익은 선수도 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태릉선수촌에서도 악명 높은 레슬링 대표팀의 훈련을 이겨냈지만 처음 해보는 종목이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정지현 / 2004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레슬링이랑 전혀 다른 종목이라서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지금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릴 정도. 많이 힘드네요."
한계를 시험하는 체력왕의 대결, 보는 이들도 눈을 떼지 못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