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을 책임지는 브룩스 사령관이 UFG 연습을 축소해 진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대화를 강조하는 현 정부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F-35B 전투기와 B-1B 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합동 훈련을 벌인 그제. 주한미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에 긍정적 신호를 주기 위해 UFG 연습 기간 동안 폭격기를 출격시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상의 변화는 중요하지 않다는 게 명백해졌다는 브룩스 사령관의 발언도 공개했습니다. 군사적으로 북한을 자극해선 안 된다는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힙니다.
[빈센트 브룩스 / 주한미군사령관 (지난달)]
"북한의 장사정포는 정말로 서울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이 두 번의 미사일 도발에 나섰지만 여권은 여전히 남북대화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전략자산 미 전개를 북미 대화의 시그널로 삼아서 북한도 대화 분위기에 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의 발언은 대북 압박에 미온적인 우리 정부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미연합훈련과 전략자산 배치 등 미군의 군사적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준기
그래픽: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