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차로 가자” 미끼…고의 음주사고

2016-11-02 30

함께 술을 마신 남성을 운전하도록 꼬드겨 사고를 유도한 가출 10대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폭이 포함된 일당은 피해 남성 11명에게서 4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는 검은색 승용차.

맞은편에서 오던 흰색 승용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검은색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음주 상태의 남성과 10대 여성.

[공국진 기자]
"가출 여성 청소년은 술을 마신 운전자를 이곳과 같은 일방통행 길로 진입시킨 뒤 기다리고 있던 차량을 이용해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가출 여성들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직접 운전대를 잡게 한 뒤 자리를 옮겼습니다.

[가출 여성 청소년] 변조
"그냥 같이 있다가 오빠가 연락하면 거기로 오라고…. 술을 먹이라고 했죠. (대리운전) 부르지 말라고."

렌터카를 운전한 일당은 피해 남성에게 합의금 300만 원 정도를 받거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최근 3년 동안 돈을 뜯긴 피해자는 모두 11명.

피해 금액은 4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 관계자] 
"알려준 곳에 가면, 일방로에서 조폭들이 차를 빌려서 4~5명 대기를…."

경찰은 붙잡힌 일당 28명 가운데 21살 조직폭력배 김모 씨와 18살 A 양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4명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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