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선택권 박탈”…공공기관 합동 채용 반발

2016-11-02 1

정부가 하반기부터 사업 성격이 비슷한 공공기관은 합동 채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시험 기회가 줄어든 수험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6살 김 모 씨.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합동채용을 실시하기로 발표하면서 혼란에 빠졌습니다.

[공공기관 취업준비생]
“공공기관은 면접 배수가 넓은데 이렇게 저희가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면 그만큼 면접기회가 적어지고…”

기획재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321개 공공기관 중 59개 기관에 대해 사업 성격이 비슷한 기관끼리 묶어 같은 날에 필기 시험을
몰아서 실시하기로 한 겁니다.

수험생들은 선택권을 박탈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대상 조사에서도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의 두 배였습니다.

기재부는 합동 채용을 해야 중복 합격을 막아 취업기회가 오히려 더 넓어지고 다양한 기관이 인재를 고루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일정을 다음주 확정해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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