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새 대표로 안철수 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한 겁니다.
안 대표는 곧바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습니다."
안철수 신임 대표는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와의 4파전 속에서 '턱걸이 과반'을 득표하면서 당 대표직에 올랐습니다.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으로 정치 행보에 타격을 입었지만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한 겁니다.
안 대표는 '선명한 야당'이 되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여러분께 드려야 한다는 천근만근의 책임감에 몸이 떨립니다."
그러면서 당 시스템 정비와 인재영입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선거법 개정과 개헌으로 당의 기반인 다당제를 지켜내겠단 각오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뒤로하고 당권에 도전하면서 당이 내홍을 겪었고, 당 지지율마저 저조하면서 당장 '당내 화합'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 최고위원에는 장진영, 박주원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