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에 ‘노심초사’ 춘천 닭갈비

2016-11-02 3

살충제 계란 때문에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닭갈비는 문제가 된 알낳는 닭이 아니라 고기를 위해 키운 닭을 씁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앞선다는 것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에서 20년 가까이 닭갈비 식당을 운영한 오영숙 씨.

살충제 계란 파문 이후 '닭갈비는 안전하냐'고 물어보는 손님들 때문에 당황스럽습니다.

[오영숙 / 닭갈비 식당 운영]
"닭갈비 드시러 온 손님들도 괜찮으냐고 걱정하고 여쭤보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아예 성분 검출서를 보여주는 식당도 있습니다.

[이성우 / 닭갈비 식당 운영]
"손님한테 이걸 보여주는 거야, 괜찮다는 의미로, 계란도 다 새로 받은 거다 그래요.”

[박지혜 기자]
“태어난 지 17일 된 육계 6천 마리가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흙바닥에 깔긴 겨로 자유롭게 흙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산란계는 6개월 이상 케이지 안에서 밀집 사육돼 진드기가 자주 붙어 살충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육계는 사육한지 채 한 달이 되기 전에 출하돼 진드기 발생 가능성이 낮습니다.

당장 이번 달 말 예정된 막국수닭갈비축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우중동 / 닭갈비막국수축제 사무국장]
“육계는 달걀이 아니고 짧은 기간 키워서 안전한 먹거리라 문제 될 게 없습니다.”

AI에 이어 사드 파문에, 살충제 계란까지,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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