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계란 판매 ‘전면 중단’…환불 검토

2016-11-02 5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일흔 두돌을 맞은 광복절입니다.

국내산 계란에서 맹독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선희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대형마트의 계란 매대에는 이렇게 계란대신 과자와 견과류 제품들만 놓여 있습니다.

대형마트 3사가 오전부터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전격 중단하면서 진열을 바꿔서인데요,

계란을 사러 온 소비자들은 이런 판매 중단 안내문을 보고서야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권용미/ 서울 서대문구]
오늘 원래 계란을 사려고 했어요. 아이가 둘이 있어서 계란 소비가 많은 편인데 진짜 없어서 깜짝 놀랐어요.

마트 문을 열기 전 매대에서 계란을 치우면서 한동안 계란 매대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대형마트 3사는 문제가 된 농가에서 계란을 납품받지는 않았지만 다른 계란도 안전한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계란을 팔지 않겠다는 방침.

[유통업체 관계자]
고객들에게 어쨌든 안전성이 이슈가 될 수 있으니까 현업부서와 상의해서 판매 중단하는 게 결정이 된 거죠.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몰에서도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신옥자 /서울 청파동]
대형마트에서 계란이 없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염려도 되고 서민 먹거리인데 이걸 어떻게 골라서 먹어야 하나.

일부 유통업체들은 이미 사 간 계란에 대해 환불 조치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teller@donga.com

영상취재: 정호영, 조승현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