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부담 더 커질 듯…수능시험 개편

2016-11-02 1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수능시험 개편안이 나왔습니다.

최소한 4과목은 절대 평가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상대평가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큰 국어와 수학은 시험 부담이 훨씬 커지게 됐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춘란 / 교육부 차관]
“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절대평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육부가 수능시험 절대평가 확대 계획을 2가지로 내놨습니다.

지금은 영어와 한국사 2과목만 절대평가로 보지만 통합사회 또는 통합과학 그리고 제2외국어나 한문이 포함된 4과목 절대평가가 1안입니다.

2안은 7개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르는 방식입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우려해 1안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영덕 /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전 과목 절대평가는) 완전히 획기적으로 바뀌는 겁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예상이 되죠.”

4과목만 절대평가로 하면 국어와 수학에서는 안정적인 변별력이 확보됩니다.

하지만 걱정도 큽니다.

[박지혜 기자]
“네 과목만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상대평가 과목으로 남는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이만기 /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소장]
“(4과목 절대평가는) 하나의 시험에 잣대가 두 개잖아요, 수학이 입시를 좌지우지할 수 있죠.”

[김슬기 / 중학교 1학년]
"경쟁은 줄어들겠지만, 학원을 좀더 많이 다녀서 내신을 올리려는 그런게 많이 늘어날 것 같아요."

이낙연 총리까지 나서서 절대평가의 단계적 확대를 언급하는 등 급격한 변화 가능성이 잦아들자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고교 3학년 담임교사] 음성변조
"(4과목 절대평가는) 아이들의 부담도 조금 적을 것 같고, 대학들도 아이들을 선발할 때에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공청회를 4차례 실시한 뒤 이번달 31일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조세권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