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계좌 100만 돌풍…시중은행 ‘긴장감’

2016-11-01 3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뱅크'가 금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로 영업 시작 닷새. 계좌수 100만 개를 돌파하면서 유력 시중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뱅크의 최대 강점은 '간편함'과 '익숙함'입니다.

문자 메시지 인증과 기존 은행계좌 등을 통해 본인 확인 작업을 거치면 계좌 개설 완료.

"보신 것처럼 제가 직접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드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는데요.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라면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저렴한 해외송금 수수료에, 높은 예금 금리, 최저 수준인 대출 금리도 장점입니다.

[김성화 / 대구시 동구]
"일단 수수료도 적고, 돈을 맡겼을 때도 금리를 많이 쳐주고 대출할 때도 금리가 낮으니까"

[권성현 / 경기도 수원시]
"주거래(은행)를 아예 카카오뱅크로 옮길 생각이에요… 카카오톡 기존 친구에게 편리하게 (돈을) 보낼 수 있으니까…"

소비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카카오뱅크는 영업 시작 닷새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돌풍에 시중 은행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해외)송금수수료도 많이 인하하고 있는 중이잖아요.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죠."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박진수
취재지원: 공다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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